쌀쌀한 날, 겨울의 맛을 느끼게 해줄 수프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창 밖으로 하얀 눈송이가 내려앉을 때면 따뜻한 음식을 찾게 되죠. 그런 날에는 꼭 생각나는 한 요리가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정통 비프 부르기뇽(Boeuf Bourguignon)입니다. 처음 이 요리를 만났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찻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었던 그날, 서빙된 아지랑이 나는 스튜의 향기가 금세 식탁을 가득 채우며 마음을 온몸으로 감싸주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부드러워서 쉽게 찢어지는 소고기와 구수한 채소가 어우러진 맛은 정말 특별했답니다.

혹시 여러분도 그런 경험 해보셨나요? 온기 가득한 스튜 한 그릇이 우리의 소중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죠. 오늘은 그 특별한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럼 이제 함께 만들어 볼까요?

집에서 만드는 비프 부르기뇽

필요한 재료들

  • 거위 기름 3 tsp
  • 소고기 (소우엉) 600g
  • 베이컨 100g
  • 샬롯 350g
  • 밤버섯 250g
  • 마늘 2쪽 (슬라이스)
  • 부케 가르니 1 (허브 다발)
  • 토마토 퓨레 1 tbsp
  • 레드 와인 750 ml
  • 셀러리악 600g
  • 올리브유 2 tbsp
  • 신선한 타임 몇 줄기
  • 신선한 로즈마리 몇 줄기
  • 월계수 잎 2장
  • 카다몽 4개

만드는 과정

  1. 소고기 예열하기
    커다란 캐서롤 팬을 예열한 후, 거위 기름 1 tbsp를 넣어주세요. 소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후, 3-5분 정도 겉면이 황금색이 나도록 구워줍니다. 이때 너무 많은 고기를 한 번에 넣지 마세요. 2-3차례로 나누어 구우면 더욱 고르게 익어요.

  2. 베이컨과 채소 볶기
    같은 팬에 베이컨을 넣고 볶다가, 샬롯, 밤버섯, 마늘 그리고 부케 가르니를 넣어 살짝 갈색이 돌 때까지 볶아주세요.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해요. 양파가 캐러멜색이 될 때까지 기다리면 깊은 풍미가 더해진답니다!

  3. 소스 만들기
    볶아진 재료에 토마토 퓨레를 휘핑한 후, 잠시 더 볶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부르기뇽의 맛이 더 풍부해지죠. 그리고 나서 구운 소고기와 남은 육즙을 팬에 넣고 함께 섞어줍니다.

  4. 와인 추가하기
    그 위에 레드 와인을 부어 주고, 물 100ml를 더해 주세요. 이때 고기가 약간 수면 위에 떠야 해요. 끓어오르면 팬 바닥에 남아있는 카라멜화된 육즙을 긁어내어 깊은 맛을 더해줍니다.

  5. 오븐에서 조리하기
    오븐을 150도(팬 130도, 가스 2)로 예열하고, 팬을 덮을 알루미늄 포일을 준비합니다. 팬의 윗부분을 덮어주고, 3시간 동안 오븐에서 푹 익혀줍니다. 이시간이 지나면 고기와 채소를 건져내어 소스를 한 번 더 끓여 농도를 맞춰줘요.

  6. 셀러리악 매시 만들기
    셀러리악을 껍질을 벗기고 큐브 모양으로 잘라 주세요. 그걸 큰 팬에 올리브유로 볶아 5분 정도 노릇해지게 눌러줍니다. 이때는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로즈마리, 타임, 월계수, 카다몽을 넣어주면 향기가 가득해요. 물 200ml를 부어 주고 낮은 불로 25-30분 정도 끓여주세요.

  7. 마무리하기
    셀러리악이 부드러워지면 물기를 제거하고, 허브들을 빼고 나서 부드럽게 으깨주세요. 마지막으로 올리브유를 약간 더해주고, 소스로 간을 맞춰서 준비합니다.

이제 훌륭한 비프 부르기뇽과 갓 만든 셀러리악 매시가 준비되었습니다!

Beef Bourguignon

이 스튜를 맛보는 순간, 그 따뜻함이 온몸으로 퍼져 나갑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면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죠. 혹시 지금 이 순간, 어떤 사람과 함께 하고 싶으신가요?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이 요리를 나누고 싶으신가요? 그리운 누군가와 함께라면, 그 순간은 더욱 특별해지겠죠.

여러분의 소중한 기억과 함께 비프 부르기뇽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