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새콤한 추억, **탕수육**
달콤하고 새콤한 추억, 탕수육
어릴 적 서울의 골목길에 숨은 작은 식당을 기억하시나요? 그곳에 들어가면 언제나 눈앞에 반짝이는 붉은 빛의 탕수육이 있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그 맛은, 어느새 내 인생의 ‘첫 사랑’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그때 친구와 나눠 먹던 소스가 입에 닿을 때마다 입가에 번지는 웃음소리, 그리고 따뜻한 무뚝뚝한 겨울날을 녹여 주던 그 감각. 오늘은 그때의 감동을 그대로 집에서도 재현해 보려고 해요.
자, 그럼 이제 함께 만들어 볼까요?
따뜻한 탕수육 집에서 즐기기
필요한 재료들
- 돼지고기 등심 400 g (한 입 크기로 썰기)
- 전분 (감자전분 또는 옥수수전분) ½컵
- 달걀 1개
- 소금·후추 약간
- 식용유 적당량 (튀김용)
소스 재료
- 케첩 3큰술
- 식초 2큰술
- 설탕 2큰술
- 간장 1큰술
- 물 ½컵
- 다진 마늘 1작은술
- 옥수수 전분 1작은술 (물에 풀어 두기)
만드는 과정
- 고기 밑간
- 썰어 둔 돼지고기에 소금·후추를 살짝 뿌리고, 달걀 1개를 넣어 골고루 버무려 주세요.
- 팁 고기에 살짝 물을 뿌린 뒤 섞으면 더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나요.
- 전분 입히기
- 고기에 전분을 고루 묻힌 뒤, 손으로 가볍게 눌러 줍니다. 전분이 고루 얇게 입혀지면 튀김이 바삭해집니다.
- 튀기기
- 팬에 식용유를 170 °C 정도로 예열하고, 고기를 한 줌씩 넣어 2~3분간 튀깁니다. 겉이 금빛으로 변하면 건져내어 기름을 뺍니다.
- 팁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지 말고, 고기가 서로 겹치지 않게 튀기는 것이 바삭함을 유지하는 비결!
- 소스 만들기
- 작은 냄비에 케첩, 식초, 설탕, 간장, 물, 다진 마늘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 주세요.
- 설탕이 완전히 녹으면 물에 푼 옥수수 전분을 천천히 부어가며 저어 줍니다. 소스가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잠시 식혀 주세요.
- 마무리
- 튀긴 탕수육을 큰 볼에 담고, 만든 소스를 골고루 부어 가볍게 버무려 주세요. 소스가 고루 입혀지면 접시에 옮겨 담아 완성!
이제 눈앞에 환하게 빛나는 탕수육이 완성되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탕수육 한 입에, 어린 시절 골목 식당의 따뜻함이 다시 살아나요. 오늘의 저녁을 함께 나눠볼 사람은 있나요? 혹은 이 레시피를 시도해 본 뒤 어떤 추억이 떠올랐는지, 댓글로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