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영덕고속도로 다중 추돌 4명 사망, 더 이상 같은 뉴스 보고 싶지 않은 이유
눈 오는 날, 출근길에 켠 라디오에서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IC 부근, 차량 30여 대 다중 추돌, 4명 사망”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한숨이 먼저 나왔어요.
‘또… 겨울 고속도로, 또 블랙아이스, 또 다중 추돌…’
이번 서산영덕고속도로 다중 추돌 사고도 새벽부터 내린 눈과 도로에 남은 수분, 그리고 갑작스러운 추위가 만들어낸 최악의 조합 속에서 벌어진 비극이었죠.
눈과 비가 섞여 내린 뒤 도로가 살짝 마른 것처럼 보이면, 그 순간이 오히려 가장 위험할 때라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막상 운전대만 잡으면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블랙아이스, ‘봤을 땐 이미 늦은’ 얼음 함정
눈길이나 빙판길 사고 이야기를 하면, 다들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심해야 할지는 잘 모를 때가 많아요.
서산영덕고속도로 다중 추돌 4명 사망 사고처럼, 한 대가 미끄러지는 순간 뒤차들이 줄줄이 받는 상황은 사실 ‘누가 한 명만 잘했으면’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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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소식 듣고 저도 집에서 혼자 뉴스를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 술 한잔 찾게 되더라고요. 물론, 절대 음주운전은 안 되지만요.)
블랙아이스는 말 그대로 ‘검은 얼음’이라 도로 색과 비슷해 눈으로 거의 구분이 되지 않죠.
특히
- 고가도로 위·아래
- 그늘 지는 산길
- 교량 구간
- 터널 출입구 근처
이런 곳이 위험 구간이에요.
저도 몇 년 전, 출근길에 국도에서 “어? 왜 차들이 저기만 속도를 확 줄이지?” 싶어 뒷차 생각에 그냥 지나가다가, 핸들이 갑자기 헛도는 느낌과 함께 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던 경험이 있어요.
그때 알았어요.
눈이 안 보여도, 차들이 동시에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하는 구간은 ‘이미 누가 한 번 미끄러진 자리’일 가능성이 높다는 걸요.
그 후로 제가 꼭 지키는 몇 가지가 있어요.
- 눈·비 예보 있는 날엔, 조금 돌아가더라도 고가도로·교량 많은 길은 피하기
- 내비에서 “노면 결빙 주의”라고 뜨면, 제한속도보다 최소 20km 이상 줄이기
- 앞차와 차간거리, 평소의 두 배 이상 띄우기

실제 운전자·정비소 사장님에게 배운 눈길 생존 팁
사고 뉴스만 보면 마음이 무겁기만 한데,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구체적으로 알고 나면 조금은 안심이 되더라고요.
근처 정비소 사장님, 그리고 택배 기사로 일하는 지인에게 따로 물어봤던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겨울 고속도로에서, 이거 세 가지만 지켜도 사고 위험이 확 줄어든다” 라고 하더라고요.
| 상황 | 꼭 기억할 행동 |
|---|---|
| 눈·비 예보 전날 | 타이어 공기압·마모 상태 확인, 워셔액·와이퍼 점검 |
| 고속도로 진입 후 | 제한속도보다 20~30km 감속, 차선 변경 최소화 |
| 눈·비 그친 후 구간 | 노면이 반짝이면 ‘의심’, 급가속·급브레이크 금지 |
1) 속도보다 중요한 건 ‘가속·감속 방식’
정비소 사장님이 이런 말을 했어요.
“눈길에서 100km로 가는 것보다, 70km로 가다가 급브레이크 한 번 밟는 게 더 위험할 수 있어요.”
눈길·블랙아이스 구간에서는
- 브레이크는 여러 번 나눠 살살 밟기
- 미리 충분히 속도를 줄여두고 코너 진입
- 차선 변경은 ‘천천히, 확실히’
가장 중요한 건,
“놀라서 반사적으로 브레이크를 꽉 밟는 순간, 이미 차는 내 통제를 벗어난다”는 걸 기억하는 거였어요.
2) 겨울 타이어·체인, 솔직한 사용 후기
눈길 안전 얘기하면 항상 나오는 게 “겨울용 타이어 꼭 필요할까?” 이거잖아요.
저도 예전에는 “한국 겨울에까지 스노우 타이어가 필요해?” 하는 입장이었는데, 한 번 제대로 미끄러져 본 뒤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 사계절 타이어만 쓸 때
- 아침 출근길 내리막에서 브레이크 밟으면 ABS 계속 턱턱터는 느낌
- 눈 쌓인 지하주차장 출입구에서 바퀴 헛도는 일 자주 발생
- 겨울용 타이어로 바꾼 뒤
- 눈 살짝 쌓인 언덕길에서도 훨씬 덜 미끄러짐
- 속도를 줄여도 ‘쓸려가는 느낌’이 확 줄어듦
물론 겨울 타이어가 있다고 해서 과속하거나 급브레이크 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멈출 수 있느냐, 그대로 미끄러지느냐”를 나누는 작은 차이가 생기는 건 분명히 느껴졌어요.
체인은 솔직히, 도시 주행 위주라면 자주 쓸 일은 없지만
- 산간도로 자주 다니는 분
- 귀성·귀경길에 눈 예보 있는 분
이라면, 트렁크에 하나 넣어두고 미리 설치 연습까지 해두는 걸 강력 추천해요.
눈 오는 날 갓길에서 손 얼어가며 설명서 보는 건 상상만 해도 힘들잖아요.

3) 브레이크보다 중요한 ‘시선’과 ‘마음의 여유’
택배 기사로 일하는 친구 말이 가장 현실적이었어요.
“솔직히 눈길에선, 브레이크보다 마음이 먼저야. 급해지면 사고 나고, 느긋해지면 살더라.”
이 친구가 알려준, 진짜 실전 노하우는 이랬어요.
- 앞차 ‘브레이크 등’보다 한두 대 앞의 움직임까지 같이 보기
- 고가도로·교량·그늘 구간이 보이면, 미리 살짝 액셀에서 발 떼기
- 눈이 와서 길이 막히면, “늦어도 괜찮아”라고 스스로 계속 말해주기
결국 겨울 운전은 ‘시간과 마음을 넉넉히 쓰는 사람’이 사고에서 가장 멀어지는 것 같아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기술보다 ‘기본’
서산영덕고속도로 다중 추돌 4명 사망 사고도, 뉴스로만 보면 남의 이야기 같지만
조금만 상황을 바꿔 보면 우리 모두가 그 안에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조금만 더 가면 쉬는 곳 나오겠지” 하며 피곤한 상태로 운전한 사람
- “뒤차가 너무 붙는데 어쩌지” 하며 괜히 속도 맞춰 준 사람
- “눈 좀 그쳤네? 이제 괜찮겠지” 하고 속도 올린 사람
아마 그 누구도,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이런 비극을 예상하진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더더욱, 우리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기본’을 지켜야 하는 것 같아요.
- 겨울 새벽·밤 운전은 정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피하기
- 최소 10분 일찍 출발해서, 일부러라도 천천히 가기
- 피곤하거나 컨디션 안 좋으면, 차라리 휴게소에서 10분 눈 붙이기
겨울마다 반복되는 이런 뉴스를 보며
“사람들이 왜 이렇게 부주의할까”를 탓하기보다
“나는 오늘, 어떤 선택을 다르게 할 수 있을까”
를 한 번만 더 떠올려 보는 게,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예방이 아닐까 싶어요.
자주 묻는 겨울 고속도로 Q&A
Q. 블랙아이스 구간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100% 구분은 어렵지만, 고가도로·교량·터널 입구·그늘 구간은 항상 의심하는 게 좋아요.
노면이 유독 반짝거리거나, 앞차들이 동시에 속도를 줄이는 구간이라면 블랙아이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액셀에서 발을 떼고 부드럽게 감속해 주세요.
Q. 눈길에서 브레이크와 엔진브레이크, 뭐가 더 안전한가요?
A. 급브레이크는 피하는 게 최우선이고, 가능한 한 미리 속도를 줄인 뒤 엔진브레이크(기어 단계 낮추기)를 함께 활용하는 게 좋아요.
다만 오토 차량에서 과도하게 저단으로 팍 내려가면 오히려 차가 휙 돌 수 있으니, 단계적으로 부드럽게 내려가는 게 중요해요.
Q. 겨울용 타이어 안 끼고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까요?
A. 물론 가능합니다. 대신 속도·차간거리·가속·감속에서 훨씬 더 보수적으로 움직여야 해요.
그래도 자주 장거리·고속도로를 타거나 산간 지역을 자주 다닌다면, 겨울용 타이어는 “보험 한 번 더 드는 셈”이라고 생각하고 고려해 볼 만해요.
Q. 눈 오는 날에는 아예 운전 안 하는 게 답일까요?
A. 가장 안전한 건 물론 ‘운전하지 않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가 많죠.
그럴 땐 대중교통·시간 조정·재택근무 가능 여부를 먼저 검토해 보고, 정말 운전이 필요하다면 속도와 여유 시간을 평소보다 두세 배는 넉넉히 잡는 게 좋습니다.
Q.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눈이 많이 쏟아지면, 갓길에 세워도 될까요?
A.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 않는 수준이라면, 가까운 휴게소·졸음쉼터·IC를 찾아 서행으로 이동하는 게 우선이에요.
부득이하게 갓길에 세울 땐 비상등·휴대용 경고등을 켜고, 가급적 가드레일 바깥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있어야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서산영덕고속도로 다중 추돌 4명 사망 사고 같은 뉴스를 우리는 오늘 또 한 번 봤지만,
내일은 같은 뉴스를 다시 보지 않도록,
오늘 이 글을 읽은 우리가 각자 핸들 잡는 순간만큼은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여유롭게 움직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