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가계대출 최대 9700만원, 빚이 너무 당연해져 버린 시대

요즘 뉴스에서 “1인당 가계대출 최대 9700만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솔직히 남 얘기 같지가 않죠
집 한 번 구해보려다가, 전세든 매매든 견적 내보면 “아, 이래서 평균이 9700이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내 집 마련 vs 전세, 9700만원 시대에 내가 했던 진짜 계산들

1인당 가계대출이 9700만원을 넘었다는 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대부분이 빚의 도움 없이 살기 어려운 구조”라는 뜻에 가까운 것 같아요
저도 3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전세를 계속 갈지, 대출 끼고라도 내 집을 살지 정말 많이 고민했던 사람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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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내 집 마련’을 진지하게 고민했을 때 기준으로, 전세 vs 매매를 이렇게 비교했어요


구분 전세 (거의 무대출) 내 집 마련 (대출 풀 활용)
초기 자금 보증금 1.5억 내 돈 1억 + 대출 2억
월 부담 관리비 + 전세대출 이자 약간 주담대 이자 + 관리비
심리 상태 “언젠간 또 이사 준비” “빚 많지만 그래도 내 집”
리스크 전세가 하락, 집주인 문제 금리 상승, 집값 하락 가능성

처음에는 “전세살면 마음 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현실은 그 반대였어요
집주인이 집을 팔겠다고 연락할 때마다, 재계약 때마다 전세금 올려달라는 얘기 들을 때마다, ‘내 삶의 결정권이 남의 통장과 집값에 달렸구나’ 하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2억 가까운 주택담보대출을 끼고 구축 아파트를 하나 샀습니다
당연히 무섭죠
하지만 그때 제가 마음먹을 때 기준으로 세 가지 원칙이 있었어요

  • 감당 가능한 대출 한도만 쓰기 (은행이 “이 정도까지 됩니다”라고 해도 그보다 적게)
  • 금리 1~2% 더 올라가도 버틸 수 있는지 미리 시뮬레이션
  • 전세로 살 때와 ‘월 실질 부담액’ 차이를 숫자로 비교

놀랐던 건, 전세대출 이자 + 매년 오르는 전셋값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전세도 결코 싸지 않다”는 거였어요


1인당 가계대출 최대 9700만원


9700만원 빚 시대, 제가 직접 겪은 실패와 깨달은 4가지 기준

대출이 무서워서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었어요
금리가 막 오르던 시기, 겁이 나서 중도상환수수료까지 내면서 대출을 일부 갚았거든요
“빚 줄이면 마음이 편해지겠지?” 했는데…

막상 갚고 나니
통장에 여유자금이 너무 얇아져서,
갑자기 냉장고가 고장 나거나, 병원비가 생기면 더 불안해지는 거예요

그때 느낀 게 이거였습니다

“대출이 무서워서 다 갚아버리는 것보다, 현금이 너무 없는 상태가 더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그 후로는, 제 나름의 기준을 다시 세웠습니다


· 기준 1 — ‘총 빚’보다 ‘월 현금흐름’이 더 중요
가계대출 9700만원이라는 숫자만 보면 숨막히지만, 진짜 중요한 건 매달 나가는 원리금이 내 소득의 몇 %인지였어요
저는 주담대 + 기타 대출 원리금을 세후 소득의 25~30% 안쪽으로 억지로라도 맞췄습니다
이걸 넘으면 삶의 여유가 너무 사라지더라고요


· 기준 2 — 전세 vs 매매, 5년 단위로 계산해 보기
“당장 이번 달이 아니라, 5년을 살 거라면 어느 쪽이 손해인가?”를 놓고 비교했어요

  • 전세:
    • 전세금 인상분
    • 이사 비용
    • 전세대출 이자
  • 매매:
    • 주담대 이자 + 원금
    • 취득세, 중개수수료
    • 유지보수 비용

엑셀까지는 아니어도, 메모앱에 대충 숫자 넣어보면 감이 오거든요
5년 이상 한 지역에서 버틸 생각이라면, ‘내 집’ 쪽이 심리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유리한 경우가 제법 많았어요


· 기준 3 — 금리 변동을 ‘최악의 경우’로 잡고 버틸 수 있는지
“지금보다 1.5% 더 오르면?”
이렇게 가정하고 이자 금액을 계산해봤어요

  • 지금 이자: 월 90만 원
  • 1.5%p 인상 시: 월 115만 원 (예시)

그 25만 원 차이가 내 생활을 무너뜨릴 정도인지
“그래도 좀 줄이고 살면 버틸 수 있다” 수준인지
이 감각이 들면, 대출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조금 줄어들더라고요


· 기준 4 — ‘언제까지 전세로 버틸 것인가’ 마지노선 정하기
솔직히 집값이 떨어질 거라 생각해서 “좀만 더 기다리자” 했던 해가 벌써 몇 년이 지났다는 분들 많잖아요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저는 마음속에 마지노선을 이렇게 정했어요

  • 내 연령 기준, 몇 살 이전에는 내 집을 마련해 두고 싶다
  • 그때까지 집값이 어떻게 움직이든,
    특정 시점이 되면 “완벽한 바닥 타이밍” 대신 “감당 가능한 수준”을 기준으로 결정하기

‘최저점에 사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순간, 결정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1인당 가계대출 최대 9700만원


빚이 있어도 덜 불안해지는 작은 습관들

가계대출 9700만원 시대라 해도, 결국 각자 통장 속 숫자는 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저는 “빚이 있어도 덜 불안하게 사는 방법”에 더 관심을 두게 되더라고요

제가 실전에서 써보고 괜찮았던 습관들입니다

  • 대출 상환일을 월급날과 최대한 가깝게 맞추기
    월급 들어오고 바로 빠져나가야 남은 돈이 진짜 ‘내 돈’ 같더라고요

  • 비상금 최소 3~6개월치 생활비 따로 빼두기
    상환을 빨리 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언제든 3~6개월은 버틸 수 있는 여유자금”이 있다는 게 훨씬 큰 안정감을 줬어요

  • 대출 앱, 인터넷뱅킹 너무 자주 안 열어보기
    매일 잔액 확인한다고 줄어드는 건 아니라서, 한 달에 한 번 점검만 하고 나머지 시간엔 그냥 제 삶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 집값 뉴스에 일희일비하지 않기
    오늘 올라서 기분 좋다고 내일 떨어지면 우울해지는 그 감정 소모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집을 고민하는 당신께, 조금 현실적인 Q&A

Q. 지금 “1인당 가계대출 최대 9700만원”이라는데, 추가로 집 대출 받는 건 너무 위험한 선택 아닐까요?
A. 숫자 자체만 보면 크게 느껴지지만, 중요한 건 “남들 평균”이 아니라 내 소득, 내 직업 안정성,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이에요
내 소득에서 대출 원리금이 25~30% 수준으로 관리 가능하고, 5년 이상 거주할 계획이라면, 전세보다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Q. 전세로 조금 더 모아서 ‘대출 덜 받고’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A. 가능만 하다면 당연히 좋죠
다만 전세금 인상, 이사 비용, 전세대출 이자까지 고려했을 때, “대출을 조금 덜 받으려고 기다린 몇 년”이 꼭 이득이 되지는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얼마나 더 모을 수 있는지”와 “그동안 전세로 나갈 비용”을 함께 비교해보는 게 좋습니다


Q. 내 집 마련이 맞는지, 전세가 맞는지 헷갈릴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건 뭔가요?
A. 하나만 꼽자면, 저는 “앞으로 최소 5년 동안 이 동네에 살 마음이 있는지”라고 생각해요
5년 이상 살 생각이고, 아이 교육·출퇴근·생활동선이 여기에 맞춰져 있다면, 매매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어도 되고
반대로 2~3년 안에 이직, 이사, 결혼·출산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 전세의 유연성이 더 큰 장점이 됩니다


Q. 대출이 너무 무서운데, 그래도 내 집 마련이 하고 싶은 사람에게 한 마디만 해준다면?
A. “대출이 무서운 게 아니라, 계획 없는 대출이 무서운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숫자로 딱 정해두고, 그 안에서 결정한다면
빚이 있어도 충분히 일상과 행복을 지켜가면서 살 수 있더라고요


결국, 1인당 가계대출 최대 9700만원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남들과 비교해서 불안해하기”가 아니라
내 숫자, 내 기준, 내 시간표를 정리해보는 거라고 느꼈습니다

지금 전세와 내 집 마련 사이에서 고민 중이시라면,
오늘 잠깐만이라도 메모앱을 열고
“내 월 소득, 대출 가능 금액, 5년 뒤의 나한테 고맙다고 들을 선택이 뭘까?”
한 번 적어보는 건 어떨까요?

혹시 여러분은 전세파인가요, 매매파인가요?
댓글로 각자 상황과 고민을 나눠주시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서로 큰 위로가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