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고급 버터 보르디에, 정말 그렇게 특별할까?

일반 버터와 보르디에 버터를 한 번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정말 놀랍습니다. 단순한 가격 차이가 아니라 식감, 맛, 그리고 사용 경험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보르디에 버터에 대해 궁금해하지만, 실제로 어떤 점이 특별한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과 함께 보르디에 버터의 진짜 매력을 파헤쳐보겠습니다.



버터의 등급을 결정하는 유지방 함량의 비밀

버터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유지방 함량입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버터에 약 80% 정도의 유지방을 사용하지만, 프랑스는 다릅니다. 프랑스 법에서는 최소 82% 이상의 유지방을 요구하는데, 이 작은 2%의 차이가 실제로는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 버터는 유지방이 80% 정도이고 나머지는 수분과 기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반면 프랑스산 버터, 특히 보르디에는 더 높은 유지방 함량으로 인해 훨씬 더 크리미하고 묵직한 질감을 자랑합니다. 제가 처음 보르디에 버터를 사용했을 때 가장 놀랐던 부분이 바로 이것이었어요. 일반 버터처럼 부드럽게 펴지지 않고, 오히려 밀도가 높아서 따뜻한 빵 위에 올렸을 때 천천히 녹으면서 진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보르디에 버터만의 제조 방식이 만드는 차이

보르디에버터

보르디에 버터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원재료의 품질만은 아닙니다. 제조 과정 자체가 일반 버터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버터 한 덩어리는 젖소에서 젖을 짠 후 단 6시간 만에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보르디에는 무려 3일이 걸립니다.

이 3일 동안 크림은 천천히 배양되면서 풍미가 점점 더 풍부해집니다. 마치 와인이 숙성되면서 맛이 깊어지는 것처럼, 버터도 시간이 지나면서 복잡한 맛의 층이 생기는 거죠. 그 다음 단계도 인상적입니다. 일반 버터는 대규모 공장에서 고속으로 생산되지만, 보르디에는 특별한 나무 기계로 버터를 느린 속도로 반죽합니다. 이 반죽 과정은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30분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반죽이 끝난 후에도 끝이 아닙니다. 홈이 파인 특수 패들을 사용하여 손으로 버터를 두드린 후 요청에 따라 버터 모양을 만드는데, 이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제가 이 과정을 알게 된 후로는 보르디에 버터를 사용할 때마다 그 정성이 느껴졌어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보르디에의 색감과 맛

보르디에버터

보르디에 버터는 계절에 따라 매우 눈에 띄는 차이가 있습니다. 여름에 생산된 버터는 매우 노란색을 띠는데, 이는 소들이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신선한 풀과 야생화를 먹기 때문입니다. 여름 버터는 부드럽고 향긋한 향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어요.

반면 겨울에 생산된 버터는 상대적으로 더 밝은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계절적 변화는 사실 보르디에가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버터라는 증거입니다. 대규모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일반 버터는 계절과 관계없이 항상 같은 맛과 색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보르디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즐기는 것이 보르디에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염 vs 가염, 당신의 용도에 맞는 선택

버터를 고를 때 또 다른 중요한 선택지는 무염인지 가염인지 여부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데, 무염 버터를 뵈르 두(Beurre Doux), 가염 버터를 뵈르 드미셀(Beurre Demi-Sel)이라고 부릅니다.

무염 버터는 소금이 전혀 첨가되지 않아서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크리미한 질감을 더해줍니다. 따라서 제과 제빵, 소스 만들기, 디저트 제조에 적합합니다. 제가 마카롱을 만들 때 무염 버터를 사용했는데, 버터의 순수한 풍미가 다른 재료들과 완벽하게 어울렸어요.

가염 버터는 소금 함량이 평균 0.5~3% 정도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이 가염 버터를 빵에 발라 먹거나 요리에 직접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반 버터와 비교하면 가염 버터는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버터 종류 특징 추천 용도
무염 버터(Doux) 순수한 맛, 크리미한 질감 베이킹, 소스, 디저트
가염 버터(Demi-Sel) 짭짤한 맛, 보관 용이 빵에 발라먹기, 요리


프랑스 최고급 버터 브랜드들의 특징

보르디에 외에도 프랑스에는 여러 프리미엄 버터 브랜드가 있습니다. 에쉬레(Échiré) AOP 무염 버터는 100% 자연 성분으로 제조되어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특징입니다. 많은 요리사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무염 처리되어 있어서 간이 조절된 음식을 만들기에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이즈니 생메르(Isigny Sainte-Mère) 버터는 1986년부터 프랑스에서 인정받은 버터로, 신선한 우유 생산지로 유명한 이즈니 우유로 만들어집니다. 최대 18시간 동안 배양하는 전통적이고 느린 숙성을 거쳐 만들어지며, 노란빛과 헤이즐넛, 우유의 독특한 향이 나는 맛으로 유명해요.

이 모든 버터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은 소규모 농장의 고품질 우유를 사용하고, 느린 속도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대량 생산을 추구하는 일반 버터와는 완전히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보르디에 버터, 실제 사용 후기와 가성비 고민

제가 보르디에 버터를 처음 구매했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가격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덩이에 약 4만 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배송비까지 고려하면 결코 저렴한 선택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그 가격이 정당하다고 느껴졌어요.

보르디에 버터는 일반 버터와 달리 묵직하고 밀도가 높습니다. 따뜻한 바게트에 올렸을 때 사르르 녹으면서 진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크기는 일반 비누만 하지만, 그 작은 덩어리에 담긴 정성과 맛은 정말 대단합니다.

다만 가격과 배송비를 생각하면 재구매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호기심에 한 번은 구매할 수 있어도, 정기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특별한 날씨나 손님이 올 때 같은 특별한 순간에만 사용하는 방식으로 즐기고 있어요.



일반 버터 vs 보르디에, 어떤 것을 선택할까?

결국 버터를 선택하는 것은 당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 버터는 일상적인 요리와 베이킹에 충분하며,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매일 사용하는 버터라면 일반 버터로도 충분하죠.

하지만 특별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보르디에 버터는 정말 좋은 선택입니다. 갓 구운 바게트에 올려 먹거나, 중요한 손님을 대접할 때, 혹은 자신을 위한 작은 사치로 즐기기에 완벽합니다. 보르디에 버터를 사용하는 순간, 당신은 단순히 버터를 먹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의 전통과 정성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꼭 알아야 할 버터 선택 가이드

Q. 보르디에 버터는 정말 프랑스에서만 구할 수 있나요?

A. 네, 보르디에 버터는 프랑스에서만 유통되는 최고급 버터입니다. 다른 프랑스산 버터들은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지만, 보르디에는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구매하려면 온라인 수입 판매처를 통해야 하며, 배송비가 상당합니다.

Q. 무염 버터와 가염 버터, 어떤 것을 사야 하나요?

A. 베이킹이나 소스를 자주 만든다면 무염 버터를 추천합니다. 간을 직접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빵에 발라 먹거나 일상적인 요리에 사용한다면 가염 버터가 편합니다. 보르디에를 구매한다면 당신의 주된 용도에 맞춰 선택하세요.

Q. 일반 버터와 보르디에 버터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유지방 함량(82% vs 80%), 제조 시간(3일 vs 6시간), 그리고 수작업 정성입니다. 이 모든 것이 결합되어 식감, 맛, 그리고 전체적인 경험을 완전히 다르게 만듭니다. 보르디에는 단순한 버터가 아니라 프랑스의 전통 음식 문화를 담은 제품입니다.

Q. 보르디에 버터를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A.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밀도가 높기 때문에 실온에서는 쉽게 녹지 않지만,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냉장 보관을 권장합니다. 개봉 후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냄새 흡수를 방지하세요.